3개월이 지난 지금
내일이면 호주에 온지 꼭 3개월이 된다. 아직 햇병아리고 영어도 전혀 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조금은 적응한 것 같다.
생각보다 정말 다인종 국가임에도 늘 위축되는 이유는 아마 영어를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조금 더 영어를 잘했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하고,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더 하고 올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고...
아마 다시 3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준비를 좀 더 단디 해올 수 있지 않을까(당연함)
걍 아쉬움이 든다 ㅠ.ㅠ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
이 글에서는 출발 전 준비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거나 짐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서류
운전면허증이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울 뿐이지 멜버른 내에서 차가 없어 크게 불편한 점은 없는 듯하다. 내가 다니는 학교가 트램이나 기차역과 가까워서 그럴지도 모른다... 교통패스는 진짜 비싸지만 ㅡㅡ
언제든 쓸 수 있게 여권사본과 잔액증명서, 비자 사본 등은 파일로 만들어 저장해뒀다.
웰컴레터는 계좌 개설할 때를 제외하곤 쓰지 않음! (당연함)
2. 의약/의료품
비염약을 한 달치 받아왔는데 정말 잘 먹었다. 여기도 상비약이 잘 되어있긴 한데 감기나 비염약은 한국에서 좀 더 쟁여오는 게 효과가 좋은 것 같긴 하다... 연고 밴드도 바리바리 챙겨왔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는듯 ㅠㅋㅋㅋ
압박스타킹은 룸메가 정말 잘 쓰고 있다. 아르바이트 할 때 좋은 듯(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니까)
3. 미용 관련
샴푸, 비누, 칫솔, 치약... 다 있다! 굳이 안 챙겨와도 된다. 면봉과 화장솜도 마트에 구비가 되어있다. 다만 한국보단 조금 비싸서 짐 여유가 있으면 챙겨와도 될듯...ㅠ
피부가 예민하면 본인에게 잘 맞는 기초 제품은 정말 최우선순위 아닌가 싶다. 나는 로션과 스킨, 팩을 챙겨왔는데 로션은 한 통 다 쓰고 남은 한 통 마저 뜯었다. 나는 사실 피부가 예민하진 않아서 이걸 다 쓰면 호주 마트에서 한 번 사 보려고 함
선크림은 여름엔 필수라는데 멜버른이 해쨍쨍하는 도시는 아니라고 하긴 한다. (멜버른의 여 시드니로 간다면 여름에 선크림 필수... 그런데 선크림류는 호주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한국 걸 굳이 안 사와도 됨
4. 생활/의류
수건과 양말은 한국이 백 배는 싸고 좋다. 정말루......ㅠ 속옷도. 충분히 챙겨오는 걸 추천한다. 나는 와서 지난 주에 한 차례 더 배송 받았다... 말만 들었지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호주의 양말 질에 아주 충격받았음 마트에 레깅스도 있던데 그건 평범했던 것 같음...
옷은 단기 체류할 예정이라면 아주 많이 챙겨올 필요까진 없는 듯하다
그리고 여기도 쇼핑몰이 있어서 옷 사기 아주 어렵진 않음
간절기에 위에 걸칠만한 얇은 겉옷들이 꽤 유용했다.
5. 잡화
샤오미 멀티탭 최고임 ㅠ 왜 다들 이거 챙겨가라는지 알 수 있었음ㅠ 최고다. 고속 충전이 되고 C타입과 USB 다 꽂아서 충전 가능하다.
이제 안 나온다고 하는데 아직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혹 파는 곳이 있더라... 구판으로 사야 한다. 신품은 한국에서 쓰는 코드 호환이 안 됨...!
샤오미가 아니더라도 혹시 여행용 멀티탭이 있다면 하나 정도는 챙겨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핸드백(혹은 에코백 등...)이랑 노트북 가방은 하나씩 들고 가는 게 편하다. 특히 학교 다닐 거면 노트북 넣을 백팩 강추...
선글라스는 와서 한 번도 안 써 봤다. 여름에는 쓰려나 모르겠는데 멜버른의 겨울은 좀 흐리더라... 친구 말로는 시드니 갈 거면 선글라스나 모자 챙겨오는 게 좋다고 함. 양산도 마찬가지~
세탁망도 야무지게 챙겨왔는데 여기도 다~~ 판다. 다만 호주 다이소가 꽤 비싸서 그냥 짐에 자리 남을 때 챙기는 게 좋을듯...
텀블러 필수는 아닌데 하나 챙겨오시면 잘 쓰실 거예요 저는 안챙겨가서 여기서 하나 샀습니다... 락앤락 텀블러를 사고 싶엇는데 진짜 한국에서 3만원에 파는 걸 아마존에서는 7만원에 파는 걸 보고 기함하고 안 삼ㅠㅠ 아침에 물 담아서 가지고 나가면 마시기 좋고 음료로 나가는 돈도 절약됩니다 여기는 녹차 패트 한 병에 2500원씩 하는 나라
++++++++여분 핸드폰 나는 4년 전쯤 쓰던 핸드폰을 하나 더 들고 왔었다. 한국 번호 유지하고 본인인증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알뜰요금제 최저로 맞춘 다음에 서브폰을 마련했는데 ㅠ 글쎄 메인폰을 여기서 떨궈서 박살을 내버려서... 지금은 서브폰에 호주 유심 끼워서 사용하고 있다. 수리하려고 수리점 가니까 700불을 불러가지고^^...거기서도 액정 갈지 말고 하나 사는게 나을 거라고 하더라... 아무튼 번호 살려서 여분폰 들고 오면 아주 유용하게 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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